2016년 마지막 날 헬스장 가는길
올해 마지막날. 헬스장에 간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토요일이라 9시까지 인거 같다. 지금은 8시58분인데.. 그래도 가본다. 혹시몰라서.. 또 마지막이라니까 그냥 왠지 허탕치더라도 가보고 싶다. 그래서 가고있다. 가다가 우리동에 사는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아저씨를 만났다. 너무 멀리서 찍혀서 잘 안보인다. 어느새 멀어져 있었다. 사실 몇년전에는 상당히 걷는게 느렸다. 지팡이를 짚고 정말 앞으로 나가는게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매일 돌아다닌다. 보기에도 안쓰러운데 저렇게까지 무리해서 다니나 싶었다. 그것도 매일 다니는거 같았다. 내가 나갈때마다 밖에서 봤으니.. 그런데 수년이 지나 지금 보거 느꼈다. 전에 비해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거다. 더디고 진전이 없어보였는데 매일 거의 하루종일 밖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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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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