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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날. 헬스장에 간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토요일이라 9시까지 인거 같다. 지금은 8시58분인데.. 그래도 가본다. 혹시몰라서.. 또 마지막이라니까 그냥 왠지 허탕치더라도 가보고 싶다. 그래서 가고있다. 가다가 우리동에 사는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아저씨를 만났다.
오늘 일기는 유난히 길다. 하지만 뭔가 가슴에서 솟구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2017년 12월31일에 나는 어떤 느낌을 적을까 기대된다. 내인새은 언제나 지금이 베스트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내년에도 그럴꺼다.
너무 멀리서 찍혀서 잘 안보인다. 어느새 멀어져 있었다. 사실 몇년전에는 상당히 걷는게 느렸다. 지팡이를 짚고 정말 앞으로 나가는게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매일 돌아다닌다. 보기에도 안쓰러운데 저렇게까지 무리해서 다니나 싶었다. 그것도 매일 다니는거 같았다. 내가 나갈때마다 밖에서 봤으니.. 그런데 수년이 지나 지금 보거 느꼈다. 전에 비해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거다. 더디고 진전이 없어보였는데 매일 거의 하루종일 밖을 걸어다니더니 이제는 빨라진거다. 불편한 몸으로 걷는건지 마는건지 모를 정도로 느리고 거추장스러운 그런 모습이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거다. 매일매일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거다. 나의 삶도 그러해야 하리라.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살지 못했다. 2016년 한해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2017년은 다르게 살겠다. 모든것이 분명해졌다. 몸 컨디션도 좋아졌다. 이제 시작이다. 예전에 20살이 되면 어떨까 하는 환상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스러운 나이. 그러나 나이가 먹어도 내가 어른이라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는다. 아직도 20살이 안된거다. 내년부터 난 20살이다. 내가 생각하던 어른스런 행동을 내년부터 해보는거다. 실제나이는 ×2가 넘어가 버렸지만, 마음이 중요한거 아니겠나?
헬스장은 8시까지였다. 이제 확실히 알았다. 다음부터 참고해야지..
마무리 정리 하나보다. 그냥 발길을 돌렸다. 그래 그동안 헬스 열심히 다녔으니 좀 쉬어도 괜찮다. 집에서 가볍게 운동하고 오랜만에 거품목욕이나 해보자.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오늘 일기는 유난히 길다. 하지만 뭔가 가슴에서 솟구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2017년 12월31일에 나는 어떤 느낌을 적을까 기대된다. 내인새은 언제나 지금이 베스트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내년에도 그럴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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